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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애매한 서화

근래 늠 업이 없길래요. (2)

 지해의 목소리 불 너머에서 훌쩍거리고 있었기에, 지민은 조금 기분 나빴다.

 저 린애는 언제나 저런 식지. 무것 모르고 무것 알고, 지옥에서 살나왔다고 믿버렸다면 왜 지옥을 생각할까, 빠져나와 살고 있는 곳을 천국처럼 여기고 행복해질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지민은 그런 생각을 위해 에너지를 소모해 분노할 만큼 지해를 전심전력으로 좋하지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멋모르는 사람들 휠체를 탄 어린 아이를 보면서 저 람은 참 불쌍하겠구나, 하고 동정해버리는 것과 같은,

 그냥 그저 그런 것을 보고 들었기 때문에 기분 찝찝하게 무거워지는 종류의, 그런 철없는 것다.

 여운 지해.

 태양 니라 햇님서 동글동글한 달팽집 모양의 빨간 곡선밖에 되지 못하는 지해.

 그 자라지 제대로 구겨지지못한 햇님에게는 천만원라는 애매한 격표있다.

 실 지민은, 자신 알고 있는 누구보다 지해를 생각하고 있는 것다.

 진 선배는 동생을 염두에 두지 않는 방법으로 랑하니까, 라고 지민은 잘 알고 있었으니까.

 지민은 몸을 웅크린다. 한영라면 저런 이라 솜씨좋게 달랬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해는 다. 하지만 영리한 니까, 지민달래지않으면 곧 조용히 잠들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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