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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애매한 서화

저주여, 영영 울리라

눈을 떴다.

인영 하나가 시야를 가로막았다.

아니, 시야에 가득 찬다.

「지한아?」

아. 그것은 저주와도 흡사한 감각이다.

「지한아, ㅡ깼어? 괜찮아?」

달아서, 써서, 역하고 부드럽고, 괴롭고 아름답고, ㅡ하얗고

이마를 쓸어주는 손은,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아무리 해도 익숙하지 않았다.

…애초에 자신의 이마 위엔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것이다.

ㅡ지한아?

멀어져라.

멀어져.

ㅋ/....................요 며칠 진지한 아픈게 늠 좋아.

난 지 잘난 맛에 바쁘게 사는 인간들은 일찍 죽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야 공평하지.

좋아하는 놈도 떨어져나가고 좋아해주던 놈은 진작 지가 떨어뜨리고/덩실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왠지 저 손 연아였고.. ㅈㅅㅈㅅ /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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