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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애매한 서화

낄낄/ㅋ

 아마도, 가희는옷을 갈아입고 있었던 것 같다. 교복에서 잠옷으로.

 …1분 전까지만 해도.

 "어라, 못 보던 건데?"

 어째 시선이 닿는다 했지…. 같은 생각도 끝내기 전에 지민의 느슨한 목소리가 달칵, 하고 등 뒤의 후크를 끌러냈다. 가희는 왜 자신이 스커트도 채 벗지 못한 채 탈의작업에 방해를 받았는지라던가,분명히 옷장 앞에 서 있었던 것 같은데 어째서 시야엔 야광별 스티커가 붙어있는 미색의 천장이 보이는 것인지 같은 것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벗은 어깨 위로 지민이 짧게 입술을 댔다가 떨어짐으로써ㅡ잠깐 근데 이걸 정컴시간에 두들기다보니 왜 이렇게 귀찮다기보다는 뭔가 누군가가 지켜보는 듯한 부끄러움이/ㅋ 집에 가서도 아직 쓸 의욕(…)이 남아있으면 속옷선물문화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해보겠어 ㄳㄳ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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