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그대의 말씀대로 욕심이 많은 편이오나, 내가 바라는 것이 그리 많나이까? 나는 바란 것을 얻지 못했을 때의 고통을 모르고 싶기에, 바라던 것을 잃었을 때의 괴로움을 알고 싶지 않기에, 욕심을 줄이고 소망을 그을리고 바람을 시들게 하나이다. 버리고 포기하고 바라지 않으며 사는 것보다 더불편하고 더 평온한삶이 있나이까? 그 불편함을 감수해서 치밀 고통을 예방하려는 내가 가엾나이까? 그대여. 나는 지금 울고 있는 그대를 내려다볼지언정동정할 수는 없으니, 그것으로 그칠 수는 없나이까? 그것으로 더 바라지 않을 수는 없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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