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잠깐만….
뭔가 말을 이으려던 것 같던 이진의 입술은 가만히 소리를 잃고, 가늘게 경련했다. 잠깐만 뭐? 짖궂게 웃는 듯한 기운을 품은 채, 해진은 귓가에 대고 그대로 숨을 뱉으며 속삭인다. 온 몸의 솜털이 움찔하고 일어나는 듯한 움찔거림이 무척 불쾌했기에ㅡ해진의 경우 즐거운 듯 했지만ㅡ이진은 피해보려 고개를 돌렸다. 피할 수 있는 한도는ㅡ이진의 경우 적잖이 안타까울런지도 모르지만ㅡ온 몸이 눌린 채라 겨우 그런 정도 뿐으로……그러니까
까지/-- 자러 간대서 끊었음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