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하란의 4주년 기념 포스트입니다.
이 날은 제6회 지선이 있었던 날이기도 해요. 저는 아마 오전에 투표를 하고 돌아왔을 텐데(흐린 기억), 그 전후로는 계속 백야를 쓰며 보냈습니다. 받은 로그를 하염없이 읽으면서 말이죠. 등록 시간을 보니 2일 밤부터 쓰기 시작한 모양이네요. 실제 완성은 4일 중에 했답니다. 이렇게 빨리 어떤 글을 완성해 본 것은 10년대에 들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있을 일입니다(아마 기록 경신은 힘들겠죠). 그러나 언제 다시 꺼내 읽어도 천 요원님의 긴 사랑을 엿보게 되는 글이고, 그러면 어김없이 애틋한 기분이 밀려오니까요.
그 때는 그럴 수가 있었습니다.
업로드를 마친 저녁엔 개표방송을 틀어놓고 캔맥주를 있는대로 꺼내 마셨네요. 란하란의 성사 소식을 아시는 분도 모르시는 분도 축제 분위기였으므로 모두가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그 때 뽑힌 선출직들의 임기(4년)가 끝나 선거유세철이 돌아온 것도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일입니다. 다음 주의 7회 지선도 축제처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랫동안 어울려주신 유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