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비단
■ 한마디: "아이구, 이러다 제 명에 못 죽지."
■ 종족/직종: 영능력자/필드
■ 능력
볼 수 없는 것도 보이고, 들을 수 없는 것도 들리고, 알 수 없는 것도 감지한다.
후각도 비정상적으로 예민하여 갑자기 어딘가의 악취를 맡고 구역질을 하기도.
영과 산 사람을 능숙하게 구분하며, 회화 등의 온건한 소통이 가능하다.
몸을 써야하는 개입은 가급적 다른 팀원에게 맡기려고 한다.
■ 외관
한국계 한국인. 180cm, 저체중. 파리한 얼굴에 팔다리가 길고 마른 체격.
기운이 옅고 인상이 흐릿해 군중에 섞여있으면 절친한 사람도 지나쳐버리기 쉽다.
계절에 맞는 무채색 자켓에 청결한 흰색 와이셔츠, 면바지. 길이 잘 든 가죽 스니커즈.
눈 밑의 다크서클이 짙고 종종 곤경에 처해있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성격
안전제일주의. 자신의 보신을 가장 우선한다. 분명히 그랬을텐데, 무거운 짐을 든 할머니는 모른 척 하지 못한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보이면 도통 몸을 사리지 못하고 손을 내민다. 물론 장렬히 후회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그래도.
몸에 배인 친절과 높은 도덕심, 업보에 대한 두려움 탓에 사서 고생하는 타입. 팔자인가 싶다.
이렇다보니 거절은 더더욱 하지 못한다. 부디 채무 보증을 부탁하는 사람이 없기를...
자기 마음이 편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겠지만 모쪼록 신의성실하고 이타심이 깊은 사람이다.
무해한 인상과 상냥한 언행 탓에 누구에게도 경계받지 않고 쉽게 대화할 수 있다.
■ 기타
- 25세. 어차피 까마득한 연상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해 나이나 근무연차는 굳이 묻지 않는다.
겉모습이나 말투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회사 막내 마인드로 싹싹하게 굴며, 회사 선배 정도의 예를 차리고 있다.
호칭은 통상 선배, ~씨. 너무 어르신 취급도 실례가 될까 고민한 결과. 불러달라는 호칭이 있으면 그대로 부른다.
선배들과 일하는 만큼 가벼운 조의 합쇼체와 해요체를 섞어 사용하지만 누구에게나 경어를 쓰는 것은 아니다.
- 지하철역사 사회복무요원 출신. 덕분에 영은 물론 다양한 상황의 산 사람이나 시체와의 조우에도 익숙하다.
복무 기간 동안 역사 담당의 필드 직원을 돕다가, 손발이 맞아 소집 해제 직후 정식으로 입사했다. 입사 3년차.
- 통계학 전공. 장기 휴학 중. 경제적 자립을 원했기에 취업 기회를 학업보다 우선시했다.
슬슬 휴학 연한이 끝나가고 있어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휴직하거나 제적되는 방향도 염두에 두고 있다.
- 혼자 이동할 때는 B-M-W,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스마트폰 지도 어플 애용자.
차 막힐 일도 없을텐데 제 때 나와도 약속시간에 종종 늦는다. 길가다 곤경에 처한 누군가를 돕고 오느라...
- 좋아하는 음식: 콩나물국밥. 다른 해장국도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숙취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