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2 (U님)
여러분, 오늘은 란하란이 성사된 지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만 2년 동안 제법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자면, 그 즈음에는 긴 요양에도 나아지지 않는 몸에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체력도 기력도 바닥난 시기였기에, 2년 뒤의 제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런 상상도 기대도 할 수 없었어요.
Y/N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긴 했지만 답로그인 백야를 쓰면서는 계속 한 가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굉장히 사랑하면 사랑할 힘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는.
상대적으로 무탈히 지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저는 앞으로 2년 후에 대해 이렇다 할 확신이 없습니다만
부디 천 요원님과 선하가 남은 명 동안 해로하며 서로에게 생존의 낙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기념일에는 케이크라도 먹으면서요.
짧지 않은 기간 어울려주신 U님께 감사드리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