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 이름은 아직 짓다 만 27세.
181cm, 팔다리가 길고 뼈가 굵어 실제보다 키가 커 보인다. 기척이 옅고 움직임 하나하나에 소리가 적은 편. 손가락이 거미처럼 길고 마디 마디가 도드라졌다. 눈이 마주치면 입술을 얇게 늘리며 조용히 웃는다.
흑발흑안, 목덜미를 덮는 길이의 생머리. 앞머리가 흘러 귀까지 넘어간다. 작업 중에는 머리를 끈으로 묶음.
기본은 노타이 셔츠에 스트레이트 진. 가을에는 가디건 추가, 겨울에는 패딩 추가.
일러스트레이터 겸 입시미술 강사.
○○대학교 동양화 전공. 개인 작업으로 즐겨 그리는 것은 물고기처럼 비늘이 많는 것이나, 벌레처럼 다리가 많은 것. 친하게 지내는 갤러리에 갖다 놓으면 잊어버릴 즈음에 한 두 점 팔려나가는 정도.
자기 작품을 팔기보단 외주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전래동화 전집에 들어갈 삽화를 전담하거나, 전통카페 내벽에 벽화를 그려주거나, 타투이스트에게 도안 원안을 만들어주거나, 공연 포스터나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타이틀을 써주거나 하는 식으로 형태도 수입도 소요시간도 각각 상이하다.
작업 과정이나 먹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촬영해 종종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골초. 자주 하는 말은 "이러다 죽거든 양지 바른 곳에 묻어줘."
보수적이다 못해 고루한 취향의 노인네로 시끄러운 음악을 싫어하고 볕이 드는 곳을 좋아한다. 여가 시간에는 한 자리에 앉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취미를 물으면 낮잠이라고 대답.
스마트폰으로 하는 사교활동에 능숙하고, 낮에 노는 대신 밤에는 작업 효율이 좋음.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생각을 마친 뒤에 행동하는 성격.
시사 이슈에 대해서는 거의 발언하지 않는데, 내심 냉정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
사람을 만나면 편견없이 친해지고 본다. 친화력이 좋아 '언제 부탁해도 껄끄럽지 않을 만큼'만 친한 정도의 지인을 많이 갖고 있다. 앞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들은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흘리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