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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애매한 서화

갑자기 써보는 패러렐 프로필2



정식이름 / 현재 쓰이는 호칭
(활동명) / 이름에 얽힌 사연
배 지민(裴祉旼).
민(旼)은 가문의 돌림자고 지(祉)는 생년월일에 어울리는 획수를 맞춰서 붙인 글자. 태몽은 큰 비단구렁이가 똬리를 틀고 있는 꿈이라 모두가 차남을 기대했는데, 딸이라 의아해들 했다고.

성별 / 나이 / 생일 / 신분 / 직업
여자 / 21세 / 빛비춤달 4일 / 양반
/ 춘관(春官) 소속 번역관. 부업으로 문학서적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다.

외양묘사(100*100 정도 크기의 아이콘용 이미지 첨부, 텍스트 묘사 필수)
이미지는 ㄹ님의 협찬으로v_v
- 여자치고는 제법 큰 키에 늘씬한 체형, 일자로 자른 앞머리에 쇄골까지 내려오는 흑발. 꾸미지 않아 수수하고 멀건 인상이나, 웃을 때는 하얀 치아가 드러나 미인이란 칭찬을 받을 때도 있다.
- 몸에 잘 맞는 관복차림. 겨울에는 목도리며 장갑이며 모자 등으로 칭칭 싸여있다.
- 남에게 보일 일은 없지만 발가락에 풀물 꽃물을 들이곤 한다.

기본적인 성격과 평소상태(표정, 태도, 자세)
- 잔잔하고 산뜻한 성격. 세계관이 유연하며 가늘게 오래 가는 삶을 지향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흘려버리기 때문에 대화 상대로도 상담 상대로도 유쾌하고 유익한 상대. 성격 덕분에 어디서든 사람을 쉽게 사귀고, 사귄 사람 하나하나에게 이해와 지지를 받곤 한다. 어딜 가도 굶어 죽지는 않을 상.
- 테가 있는 안경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글을 읽을 때가 가장 많다. 곧잘 미소지음.
- 매번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경우가 많고 의욕도 적은 편. 추운 날엔 입궁하는 것마저 싫어하지만, 관내에 들어오는 데 성공하면 어쨌든 등을 곧게 펴고 열심히 일한다----는 평이 있다. 자세가 바르고 성취도가 높을 뿐 머릿 속은 한가하다.
- 승부욕을 자극하면 마감이 빨라진다.

가족관계와 과거전적
1남 1녀 중 장녀. 아버지는 동관(冬官) 소속의 고위 관리로 어머니와는 성문관 시절에 만났다고 한다. 외가는 대대로 문관을 배출해온 양반 가였으나 어머니는 졸업한 이후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4살 터울의 오빠 선민은 외가와 친가 모두의 기대와 지원을 한 몸에 받으며 과거를 준비하는 중이다. 목표는 건국제 백일장 장원이라는데 글쎄...
오빠와는 달리 동생은 16세에 성문관에 입학, 19세에 사라어 전공으로 남관(南關)을 졸업하고 역과(譯科)에 합격, 지금은 춘관의 사역관에 배치되어 일하고 있다. 전공보다 제2외국어였던 아포리아어 특기가 빛을 발하는 중. 은은하게 제 몫은 다 하고 있지만, 문관이 아니라 지금도 가문에서 크게 관심을 받고 있진 않다.

주요 출몰지역 / 거주지
- 춘관의 사역관(使譯關), 성문관의 북관(北關), 저자의 서점 등.
- 양반 가들이 모여있는 거리의 가옥 중 하나. 사랑으로 쓰이던 별채를 쓰고 있다.

쓰는 어투 / 평상시 소지품 / 관심사 / 기본성향
- 합쇼, 해요체를 섞어 무난하고 친근하게 사용한다. 사근사근하고 조용한 목소리.
- 일할 때만 쓰는 안경. 네모난 철제.
- 호패, 약간의 현금
- 은박의 책갈피, 주머니칼 용도의 은장도, 작은 은귀걸이 한 쌍. 그 외에도 장신구는 전부 은제를 쓴다.
- 차, 술, 신간, 이국의 문물.
- 훤칠한 키의 무관이 이따금 춘관에 찾아온다. 혼담이 오가고 있다는 듯.

즐겨 하는 것과 잘 알고 있는 것(취미, 특기)
- 다과와 술을 좋아해 자주 즐긴다. 주당 수준의 주량이지만 일단은 양반 가 규수라 술은 자제하는 편. 꽃차보다는 잎차, 과주보다는 곡주나 청주 취향.
- 서점 나들이. 뭔가 구입하는 대신 많은 책을 슬렁슬렁 읽고 돌아간다. 장서관도 이용하지만 즐겨읽는 책의 갈래가 삼류소설이나 아동용 동화에 한정되어 있어서 서점을 더 자주 찾는다. 지식습득보다는 글자를 읽고 넘기는 데에 목적이 있다.
- 주산과 설득에 소질이 있다. 양반가 출신의 역관에게 필요한 특기는 아닌 듯 하다.

좋아하는 것 / 싫어하는 것 / 약한 것
녹차, 곡주, 연애소설, 은(銀) / 소문, 한파 / 추위

기타 특기사항
- 최근 가지고 싶은 것은 은시계.
- 콩으로 만든 음식들에 묘한 불편함을 느끼는 모양. 물론 먹을 때는 맛있게 먹는다.

한마디 "왠지 선물이 받고 싶은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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