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영 엄마.
치영 엄마라고 부르는 수밖에 없다는 걸 안타깝게 생각해.
우린 사귀었지만 난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 같이 살았지만 당신은 이 집을 뛰쳐나가버렸고. 그렇다보니 다정다감하게 이름을 부르기엔 내가 당신에게 너무 많이 지쳤기 때문에. 우리 사이에 남은 건 치영이 뿐이니까 치영 엄마, 하고 첫 줄을 써봤어.
당신 때문에 세상 빛 보기 전부터 이용당했던 불쌍한 애, 당신이 이 애 엄마라는 거, 혹시 잊어버렸을까 해서.
파리는 즐거울까?
당신 아들이 오늘 말을 했어. 빠빠, 하고.
- 음 이건 모르겠다...ㅠ......ㅠㅠ... 내용은 대충 여자 잘못 만나서 인생 말아먹은 애아빠 얘기.
- 치영이는 예쁨. 치영 엄마도 예쁨. 치영 아빠도 되게 사내답게 예쁨.... 본격 피임장려소설... ... ... 일까?
- 엄마 이름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아빠 이름을 못 정했음.
왠지 장씨나 김씨일 거 같다. 근데 그럼 아들 이름이 김치영... 억ㅋ 불쌍하잖아 김치영...
- 치영 아빠
무튼 주인공인 치영 아빠 이야기를... 써놓고 보니 치요아빠같네 치요아빠 아니구요<■>ㅅ<■>
27세. 이름 미정.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영업사원. 그냥 평범한 능력치의 평범한 샐러리맨.
잘생겼음. 쿨뷰티 계열. 적당히 사내다운 수준에서 유한 인상. 직업이 직업이라 필요할 때는 매끄럽게 잘 웃는다.
얼굴값을 하느라 고생을 좀 했음. 본래는 진학을 하고 싶어했으나 아이 때문에 때려치우고 취직.
음...
- 치영
세 쨜.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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