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하나씩 썰이라도 풀지 않으면 손이 굳을 것 같아서 뻘로그를 하나 생산해봅니당.
로그의 규칙은 딱히 없지만 언젠가 연성할지도 모르는 뻘썰이나 써야하는 썰을 정리하거나 떠올라서 빵 터지긴 했지만 쓸 일은 없는 썰을 아무렇게나 써갈겨놓거나 잡설정을 메모하거나 코멘트로 무언가 리퀘스트나 적은 썰에 대한 독촉을 받는 식이면 될 것 같음!
그러니까 리퀘를 해주시면 참 좋을텐데요 우우 ..
100624
■ 세진아륜
세진아륜은 명문 법대의 CC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선후배 사이였고, 근처에 있어서 만났고,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맞지 않는 사이다. 찌푸린 표정의 아륜은 담배를 피우고 개고양이를 싫어하고, 웃는 낯의 세진은 고양이를 좋아하고 술담배를 싫어하고. 하지만 타협점을 찾을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런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길고 지루한 연애를 하지만 절대로 헤어지지 않고, 절대로 결혼하지도 않는다.
4B의 마지막 B는 Backward로 정해뒀던 것 같다. 수많은 B들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
사실 기율지민이랑 세진아륜의 다른 점을 써보려고 했는데 같은 점이 없어서 뭐부터 다르다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
■ She had the nicest legs I've ever seen
내가 다리에 집착하는 여캐는 밀이 뿐임.. 나리 다리는 뼈다귀고 지해 다리는 소세지니깐.. 탄력이나 비율 면에서도 우월할듯.. 뭐ㅋ래ㅋ
■ Lenka - knock, knock
썼던 귤밀이랑 같은 제목이길래 놀랐는데 노래도 마음에 들어!
너무 밝은가 싶기도 하지만() 테마곡 카테고리에 넣어도 좋을듯ㅋㅋ
A warm bath, a good laugh, an old song that you know by heart
I've tried it but they all leave me cold, so now I'm here waiting to see you
My remedy for all that's been hurting me... knock, knock
When life had locked me out, I've turned to you
So open the door, cause you're all I need right now
It's true, nothing works like you
아. You always know what to say to make me feel like everything's okay, 그런 부분도 좋음'~'
100623
■ 사랑
야. 사랑이야. 알겠냐? 그거 다 사랑이라구요. 아이고 아이고
■ 보이프렌드 룩
- 연이는 나리 옷을 빌려입고 나리는 연이 옷을 뺏어입는다. ... 사이즈는 둘 다 깡말라서 비슷할 것 같음. 잠깐 보이프렌드 룩이면 하루 옷을 입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라고 물어도 나리가 과연 하루 옷을 입을까? 징그럽다고 안 입을듯... 엉엉....
- 지민인 귤이 와이셔츠를 입음. 귤이 집에서 잠옷으로 빌려입는 거지만... 밑에 스키니진 하나 받쳐입고 외출해도 좋을 것 같다. 아님 귤이 청바지에 벨트나 얇은 스카프 같은 걸 넣어서 질질 끌리게 입는 것도.. 하지만 귤이 허리를 종잡을 수 없군요 187가 70키로도 안 된다니.. 입었는데 딱 맞아서 굴욕인 거 아님?ㅋ........ㅋ........... 지민이가 26이니 27~28 정도면 흘러내리진 않을 듯도.. ... 임신해서 몸 불었을 때도 바로 임부복이 생기는 게 아니니까 귤이 옷을 뺏어입어도 좋을듯. 흰 셔츠나 허리 헐렁한 청바지나.. 둘 다 ... :Q.. ...
■ 헐 이럴수가 급 임산부 이야기
- 아마 태어나서 갖고 싶어진 첫 원피스가 임부복일 것 같은 배지민 씨. 뭔가 하늘하늘한 비치원피스 같은 걸 사입고 팔랑거리면 좋을듯. 내가 지민이에게 희미하게 남성적인 부분을 느끼는 건 이름이나 여고의 아이돌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꽃이라기보단 나비같다는 느낌 때문인데, 나비처럼 팔랑거리는 건 좋을듯. 하늘하늘. 비록 2인분이지만.ㅋㅋ... 햇볕에 머리나 피부가 좀 타면 건강해보일 것 같당.
- 이 얘기는 메신저로 했었지만() 배 안에서 사실 밀이가 할 일이 많지는 않다. 바다는 밀이의 필드가 아니고 항해에 관한 건 귤이가 전담하고 있고 항해 초반엔 배멀미를 하느라 아무것도 안 하고 나중에 가선 (배멀미랑 입덧이랑 헷갈려서 입덧 중인지도 몰랐을 것 같지만) 요리나 빨래나 광합성 같은 파트를 맡는 것 같은데 그나마 임산부 퀄리티라 전담이 아니라 분담을 하게 되는 것 같았음.
- 그러니까 광합성 얘기. 배 한 쪽에 볕이 제일 잘 드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수평선을 보고 있다가 귤이가 하루 항해를 마치고 픽업하러 오면 자기가 품고 있던 타올을 노나줄 것 같다. 보송보송하고 따끈따끈하고 해 냄새 바다 냄새가 나는 기분좋은 수건으로. 그러고보니 이건 비밀글이 있었으니 더 안 쓰는게 좋겠네.. 아 공부나 하세요
100620
■ 분리불안
귤밀. 남자친구에게 그런 것을 느끼고 있어도 좋은 것인가, 26세의 배지민 씨... 가끔 떨어지기 힘들어할 것 같다. 가끔.
사실 헤어져있는 동안에는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귤이를 보러 다시 찾아갔을 때도, 실연의 아픔이라 그래야 하나, 그런 건 추스리고 정리한 지 오래였을 것 같다. 그러니까, 사귀었던 시절의 행복이 그리운 것도 헤어졌을 때의 슬픔이 남은 것도 아니고... 그냥 줄곧 사랑하고 있던 친구에게 좋아하고 있었다. 너였으면 좋겠다. 그런 사랑고백을 하는 마음으로 찾아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만나고 나서는, 지금 귤이랑 얼마나 행복한 건지도 잘 알고 있고, 귤이를 추스리고 정리하는 데 얼마나 힘들 것인지도 알고 있는 뒤니까 가끔씩 울컥하고 치밀어오르는 게 있을 것 같다. 나이의 갭도 느끼고, 감정의 깊이가 다른 것도 느끼고. 그렇다고 별로 네 살짜리 애기처럼 생떼를 쓰고 우는 건 아닐테고, 조금 달라붙어 있다보면 안정될 듯.....그러고보니 이건 글로 이미 썼구나.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밀윤이 보고싶다. 밀이는 이따금씩 윤이한테 쟤 좀 봐.. 하고 말을 걸테고 윤이는 ㅉㅉ 애기들이란 하고 생각할 것 같은데... 분리불안이 심한 애기에 대해서는 좀 생각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엄마랑 늘 붙어있으니까. 엄마랑 떨어져있을걸 생각하면 징징 짜는 여자애 마음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라고... 속으로 생각하겠지. 그치만 엄마는 걍 윤일 끌어안고 티비를 보면서 애긴 엄마 없어도 잘 살거지? 하면서 부둥부둥할듯. 그럼 윤인 자신이 없어도 'ㅅ'-3 그럼요. 그치만 엄마가 나 없으면 안 되잖아요? 하겠지.
그럼 밀인 빵 터져서 웃다가ㅋㅋㅋ 그ㅋㅋㅋ 그치이ㅋㅋㅋ 우리 애기!ㅋㅋㅋㅋ 하고 압축형 애정표현을 시전할듯...
사실 내가 오늘 분리불안 쩌는 애기한테 시달리는 엄마 에피소드를 보고서 이러는 게 맞음.
100611
■ 사시사철 추위를 타는 여자
■ 녹색의 원피스
법학관에 들어가다가 진녹색의 원피스 위에 흰 가디건을 하나 걸친 여자를 보았다. 이렇다할 미인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녀에게 약간 짧은 듯한 원피스 아래로 토실토실한 다리가 길게 늘어졌다. 하지만 그 여자에게 그 원피스는 굉장히 잘 어울렸다. 녹색 원피스에 대조되어 그녀의 살갗이 하얗게 빛났고, 여름햇살 아래의 그녀는 분명히 아름다웠다.
■ 장래희망
단단한 장래희망이 있다는 건 굉장히 대단한 일이다. 길을 잃어버릴 만큼 길이 많은 미래가 아니던가. 일찍이 한 길만을 생각할 수 있을만큼 자신의 다른 가능성을 이미 마음 한 켠에서 가지치기하는 작업 후에야 그런 것을 가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닌가?... 음... 모두가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고1 때의 뻘한 적성검사 결과 문과 99% 이과 99% 예체능 98%가 나왔던 김소언님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 수록 내가 원하지 않아도 가지치기가 이루어진다. 깔깔
내 꿈 중에 가장 비밀스러운 것 중 하나는 서점에 가서 내 글이 쓰인 책을 구입하는 것이다. 왜 학위가 갖고 싶냐고? 네, 내 글을 읽어줄 사람이 필요해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내 글이라는 건 꼭 문학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티스토리에 쓸 글이 아닌데
100609
■ 문과형 형과 이과형 동생
연바다가 문과에 특화된 건 애시당초 못하는 걸 잘 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못하는 걸 열심히 하고 잘하는 걸 대충 해서 무리에 묻히고자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ㅇㅇ 같은 기능적 조건의 늘이가 이과에 특화된 천재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 쪽으로 진로를 정했어도 별 무리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치만 대조되니까 좋지 뭐.
■ Paramore - Brick by boring brick
■ 화학과 남자와 영문과 여자
과특성을 살리지는 못하는 두 사람이지만...ㅇㅇ 화성남 금성녀만큼이나 전형적인 예인 이과남 문과녀인듯. 분명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사고하는 구조가 다르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 있을 거다. 내가 이과적인 인간이 아니어서 그걸 쓰지는 못하지만 그것 때문에 충돌하는 일은 의외로 없을 것 같다. 기본적인 구성성분은 비슷해보이니깐...ㅇㅇ
■ 대충 그런 시였는데
My love has told me that he needs me. 어쩌고 하는 내용으로 영역된 독어 시였는뎅.. 사랑하는 남자가 나를 필요하다고 말해줬기 때문에, 길을 걸을 때 빗방울까지도 조심하게 되었다는... 뭐지? 최근에 보고 귤밀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고보면, 참 경쾌하고 산뜻한 커플이면서도 죽음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곧 죽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행복에 마냥 눈이 먼 애들이 아니라 그런 것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 함께 행복한 사이라는 느낌..
응. 네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난 온 힘을 다해 살아남을거야....근데 왜 또 귤밀 얘기임ㅋㅋ
+ 찾았어. http://www.namunnib.net/298 이거야/
■ 빚어만든 인간과 깎아만든 인간
이진인 빚어서 만든 느낌. 연우는 깎아서 만들었다. 의겸인 빚은 다음 칼로 긁어냈는데 덕지덕지 붙이고 빚어나갈 때부터 칼로 긁어낼 생각을 하고 만들었다. 설명하기 어려운데 느낌이 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단면적으로 만든 애들은 그냥 찍어낸 느낌이라 빚거나 깎지 않은 경우도 있다. .. ... 지민이랑 지해는 어디서 뚝 떼어낸 점토덩어리였다.
■ Owl city - Fireflies
100607
■ 비녯님과 함께
- 권가인 퍼레이드 코스튬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소매 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란 현대버전 투샷() 이건 민경님 시험 끝나면ㅇㅇㅋ
- 언젠가 선글라스를 쓰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투샷 시리즈를:Q
■ 언젠가...투샷에 대한 고찰
- 이진인 옆에 걷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옷이 많이 다를듯.. 물론 제일 간지날 때는 해나랑 걸을 때ㅋ 가볍게 팔짱끼고ㅋㅋ 이진인 짱 많은 쇼핑백들을 한 손에 들고 있겠징... 해나는 옷 잘 입을테니 뭐 ㅇㅇ
- 말 한 적 없는데 수학과는 수트를 입을 것 같음! 근데 약간 상복같이 어두운 색 일색일 것도 같고.. 그치만 수트. 학원강사니깐. 소매도 살짝 걷고 안경도 하나 쓰고.ㅋ...............
- 귤밀은 그냥 아무거나 걸치고 선글라스 하나 쓰고 대충 서 있어도 셀렙간지가:Q... 아 나름 셀렙이지:Q.... 귤이가ㅋㅋ
- 신대리는 그 구린 모자만 벗어도 존나세 간지가 나는 남자니까... 돋을듯ㅋ 나린 팔랑팔랑한 거 입고ㅇㅇㅋ
- 뭐 이지후한테 선글라스 같은 건 무리수고 그냥 평범하게 걸어다니는 사이일 것 같음. 쥬하는ㅋ
- 근데 제일 재미돋을 거 같은 건 연우연임ㅋㅋㅋㅋㅋㅋ 연이만 선글라스 쓰고 나란히 데이트를.. ... 연 양 버전이라 연우만큼 키가 크고 스킨쉽이 좀 쓸데없이 노골적일듯... 허릴 꾹 끌어안고 걷거나 기타등등.. 이러지 맙시다ㅋ
■ 민이
~해도 좋을까? 에 대해서 늘 자신이 없는 것 같음. 해본 적이 없으니까...
밤에 전화 거는 것도 핸드폰 들고서 ..전화해도 될까? 음.. 자면 어쩌지? 그치만 아직 열한시니까 안 잘지도 몰라.. 음.. 그런데 전화 받으면 무슨 얘기 하지? 음... 뭐 그러면서 전화했을 것 같아. 빈도가 잦아지면 나중에 요금이 달리게 돼도 란이가 기다리지 않을까 싶어서 짧게라도 꼭 전화하게 될 것 같음. 통화 중에 가끔은 졸리니까 헛소리도 하겠지만.. 보통은 자기 얘기 안하고 새벽 라디오처럼 조곤조곤하게 잘 자라는 둥 좋은 꿈 꾸라는 둥 최고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줄듯.. 가끔은 잉잉 애교도 부리고 헛소리 타임엔 편의점 직원 멘트나 과제하는 대딩 멘트 같은 것도 하겠지만... ... 뭐 헛소리를 해도 모 두유씨처럼 너 지금 뭐 입고 있냐는 둥 무시무시한 드립은 안하니깐...
■ 민이2
사실 아빠같은 형/오빠라는 건 대단한 존재인 게 아닐까? 정작 엄마와는 남매처럼 지내고 있지만.... 너무 일찍 철이 들면 그런 점이 서로 쓸쓸한 일인듯. 시현이랑 아현이란 이름은 고시원이랑 고아원에서 따온 건데 그럭저럭 만족하는 이름 같음. '~'
100605
■ 권능
2기의 천왕은 어떤 신화의 신보다 가장 인간적인 방법으로 세계를 파악했다. 들여다보는 것으로 짐작하고 들리는 것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다.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별할 수 없었기에, 천왕은 속기도 했고 불신하기도 하면서 세계를 다스렸다. 하지만 그의 권능은 세계를 파악하는데 쓰는 것이 아니었다. 세계를 지배하고 세계를 다스리는데 쓰는 것이었기에 아무래도 좋았다. 그의 넘치는 권능은 대홍수를 내리고도 하나의 세계로 남을큼 강력한 구름을 만들고 신들이 대피할 빛의 도시를 만드는 데에도 활용되었다.
반면에 3기의 절대여신에게는 가장 신적인 방법으로 세계를 파악할 수 있는 권능이 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녀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그녀에게는 거짓도 불신도 통하지 않았다. 여러 차례 있었던 성전의 영웅인 만큼 거짓을 단죄할 최강의 힘도 가졌으나, 그녀는 축복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그들을 통제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사실 내 세계 최고의 번성기는 3기라고 할 수 있다. 3기는 조금 정신없이 시작했고 정신없이 끝났지만 절대여신이 신의 도시에 여왕으로 군림했던 긴 시간동안 끊임없이 평화로웠다. 문제는 그것이 여신의 권능 탓이었기에 여신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는 점이었다.
4기의 소멸여신에게는 이렇다할 권능이 없다. 그녀는 오랫동안 크리스의 꼭두각시였고 절대여신이 내린 운명에 매여 살았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의 몸을 그 높은 도시 아래로 던짐으로써 이상적인 평화도, 신의 권능도 없는 세계를 만들어냈다. 3기에 세 조각난 천공대륙은 빛무리가 되었고 모든 신은 그녀의 사망으로 전부 역사에 잊혀졌으며 내 세계는 그래서 평화도 권능도 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세계가 되었다.....물론 내 최애여신은 제이임. 당연한거임.
■ 이이의 권능
Be!는 4기 이후 긴 침묵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세계에는 신이 없지만 신들이 살던 도시에서 인간들을 굽어보는 존재들이 있었다. 부서진 천공대륙의 조각들은 雪에서 눈이 되어 구름을 베고 내렸다고 쓰여있다. 이이의 권능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횡단보도 앞에 서면 왠지 녹색불이 켜지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면 마침 문이 열리고 있고, 기다리는 버스나 지하철이 바로바로 나타나고, 우산이 없네 생각하면 왠지 이이의 머리 위로는 비가 내리지 않는 식이다. 그런 정도의 소소한 행운은 끊임없이 이이의 일상에 일어나지만, 사실 이이의 '능력'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이이의 의지대로 그것들을 제어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저 이 세계가 일방적으로 이이를 걱정하는 것이다.
이이의 능력이라고 하자면 배운 적 없는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이이는 어떤 책이라도 읽을 수 있고 말을 할 줄 안다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것들에 관심이 없는 이이지만 어차피 그녀의 관심은 중요하지 않다. 이이는 그냥 그것들을 가장 친숙한 한국어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이는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이는 그들의 죄를 물을 생각이 없었기에 그들의 말을 판단할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이이는 모두를 죽일 생각이었다.
100603
■ 선거철이니까 연우네 집안 얘기
- 연우네 할아버지는 오랜 시간 보수당의 총재였다는 설정이지. 그렇다면 역시 대선을 노리고 있는걸까? 그런 거겠지 하지만 지금껏 당선된 적이 없으니까 계속 총재로 있는 거라고 생각해.... 그럼 야당이란 뜻이겠지? 요즘의 보수야당은 녹색이지만 왠지 파란당 인상이었던 것 같네... 아닌가? 녹색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색당 총재 하니까 자민련의 그 분이 먼저 생각나... 헐 뭐라는거야 능욕할 게 없어서 근현대사를 능욕하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팝체인의 컨셉이 대한민국 판타지지만 이건 좀 아닌듯. .... ...
근데 의외로 녹색당인 것도 끌림. 왜냐면 지금 파란당은 여당이니깐... 왠지 그런 느낌() 국회의원 캐가 있는 모님께 의견을 물어봐야지 ㅇㅇ 하지만 일단 우리나라의 보수정당,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파란당이긴 한 것 같음. .... 흠....
하긴 그래 처음 설정할 땐 파란당 모토로 만들었던 것 같거든. 그리고 아빠엄마 얘기를 쓰려고 했으나 자야겠음
이건 썰은 아니지만 투표하기 정말 잘했다. 내가 찍은 후보들마다 내 표가 힘을 발휘한 느낌이라서 뿌듯해ㅋㅋㅋ
100530
■ 여고의 로망
- 아현여고에 있는 의자매 제도는 되게 형식적인데, 그래도 지해는 자기 동생을 굉장히 예뻐했을 거 같음. 맨날 만나면 끌어안고 뺨 만지고. 지민이한테 자기 동생 이쁘다고 자랑하고 지한이한테 동생 사진 보여주고. 디카를 언제 샀는지 모르겠지만 핸드폰으로라도 사진을 많이 찍었을 것 같음. 동생이 부담스러워했는지 어땠는지는 설정하기 귀찮군
- ...사실 여고 잘 모르겠다. 나는 공학을 다녔으니깐ㅋㅋㅋ... 지민이 키를 74 정도로 늘리면 좀 더 아이돌이 되기 쉬울까?ㅋㅋㅋ 그렇겠지! 키 큰 숏컷 여자는 언제나 여고생들의 동경을 받는 것 같음. 그런데 몸무게를 안 늘리면 귤이 뺨치는 비만도가.... 남편도 그러니까 상관없나?ㅋㅋ 왠지 스키니는 아닌데 슬림하단 인상이 있으니 괜찮을지도ㅇㅇ
- 평범하게 멍청하고 착하고 성실하다는 게 공통점이었던 내 모교의 여자애들은 솔직히 말하자면 내 타입이 아니었다. 내가 그 애들의 가십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ㅋ..... 아현여고의 애들은 일단 성적이 우수한 아가씨들이란 공통점이 있으니까 성격만은 좀 더 제각각이길 바라지만, 여전히 여자애들이니까 남의 일을 소곤소곤거리고 있겠지. 지민인 좋은 가쉽거리가 되겠지. 지해는 지민이가 야자를 튀거나 하면 생글거리면서 아무 아가씨 하나를 붙잡고 친한 척 수다를 떨었을 거야. 주로 지민이 얘기를 하면서....수다쟁이니까. 그럼 주변의 아가씨들은 지해가 시끄럽다고 생각하면서도 열심히 귀기울여 듣겠지.
■ 선거철이니까 이연우 얘기
일을 잘 하는 의원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모태정당(...)빨인지 본인의 능력(...)으로 지지받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본인 선거구가 있었는지 아니면 비례대표였는지도.... 다 잘 모르겠군ㅋㅋ 근데 시장거리를 돌아다니며 자기 명함을 나눠주고 굽신굽신거리는 이연우를 생각하자니 좀 이상한 것도 같고.... 근데 비례대표 쪽이면... 앞에 넣어놓으면 그냥 날로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ㅋㅋㅋㅋㅋ.... 연우는 흠잡히기 싫어서 군대도 자원해서 다녀온 놈이니까 명함을 나눠주고 발아프게 뛰어다니며 선거운동을..... 해야하는 건가...ㅋㅋㅋㅋ 뿜ㅋㅋㅋㅋㅋ 뭐 글로 썼으니 어떻게든 시의원이 되긴 했겠지 뭐... 철벽남이니까 청렴강직하긴 할 것 같아. 잡요령도 없을 듯. 요령이 없다는 게, 행정가에게는 좋은 성품인 것 같은데 정치가에게는 어떨런지.... 쨌든 뭔가 정치적인 야망이 있는건 확실한듯. 집안에서 강요한 적은 없으니까....심지어 형은 바리스타잖아.
■ 정이진씨의 코디에 대한 고찰
.......
몰라 그냥 잘생겼다고 하자..ㅡㅡ
100527
■ 사란/자수
■ 밝은 사람이 사랑받는 이유는 밝기 때문이다.
어두운 사람이 사랑받는 이유는 성격보다 특별한 것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
우울한 애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 때문인 것 같다. 밝은 성격은 그저 좋은 성격일 뿐인거다.
100524
■ 개막장 도슈 패러렐ㅋ
- 해진인 스물 한 살. 큰 언니가 잘나가는 자동차 회사 사장. 예쁘고 똑똑한 재벌 2세라 이미 인터넷 상으로는 인지도가 약간 있었음. 부잣집 아가씨지만 새침떨고 그러지는 않음. 열 아홉에 애 낳아서 스물에 겨론함ㅋ..... 대학은 휴학중. 집안하고 상관없이 남편이랑 아들이랑 오손도손 살고 있다는 설정. 눈이 크고 곱상하게 생겼고 애교있는 성격. 아담한 체형이 단점ㅋ...ㅋ..... 입만 열면 가족드립이라 해진이 인터뷰 중에 맨날 이진이 사진 나오고 진이 사진 나오고ㅋ........ㅋㅋ......... 맨날 폰룸에 쳐박힐 때마다 징징 울면서 선배ㅜㅜ 오늘 이런저런 촬영했어ㅜㅜ 진이는 잘 있어?ㅜㅜ 선배 보고싶어ㅜㅜ 가버릴까ㅜㅜ 이러는데 이진인 끝까지 들어주다가 ..잘해. 하고 한 두마디 해주고 말듯ㅋ 하지만 아들이랑 맨날 방송 보고 있음ㅋㅋ 예쁘장하고 싹싹해서 그것만으로 대충 중반까지는 버틸 것 같음ㅋㅋ
- 지민인 스물 네 살. 네임드 여대의 대학생. 모델링이라곤 어디 쇼핑몰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나 조금 해본 정도인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지원서는 지해가 지멋대로 넣었었는데 그 뒤론 뭔가 상금도 탐나고 승부욕도 붙고 해서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듯ㅋㅋㅋㅋ 불안해하거나 싸우기도 귀찮아서 걍 불만없이 숙소에 제 집처럼 적응해서 잘 지냄. 전화를 잘 안 검. 가끔 폰룸에 가면 가족 대신 약혼남한테 전화를 하는데 지금 뭐 입었어? 꺄ㅋ (소곤소곤) 확 벗겨버리고 싶당ㅋ... 같은 농담이나 하면서 키득거리는 게 전부ㅋ.... 인터뷰 때도 그 때 일을 설명하는 파트가 대부분이고 속마음은 귀찮아요 졸려요 결과는 모르는 거죠 같은 것들. 화장 했을 때랑 안 했을 때 인상이 완전 다름. 키도 늘씬하고 스타일도 좋아서 탑 쓰리까지 갈듯ㅋ 위너도 무리없지 않을까?.. 결과는 모르는 거죠ㅋㅋㅋㅋㅋ
- 아 왜 나 벌써 졸려.. 나중에 또 써야지ㅋ 근데 당장 떠오르는 여캐가 나리 뿐이야 나리 밖에 없는건가 나님... 지해?ㅋ....ㅋ!
100523
■ 글을 지우려고 썰을 복붙하는 풍경
뜬금없지만 난 역시 세진아륜이 참 좋았던 것 같아 세진아륜. 쓴 게 남아있진 않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글이 제일 이해할 수 없긴 한데, 세진아륜은 정말 좋은 사이였는데 왜 청인 임신을 하게 된걸까. 세진인 가끔 알 수 없이 행동하지만, 세진←청은 상당히 소극적인 사랑이었고 세진→청은 거의 아륜이의 하우스메이트라는 걸 빼면 아무것도 없었는데 갑자기 그 일이 일어나고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그 일을 중심으로 글이 흘러가면서도 아륜이도 세진이도 청이도 보라도 크게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부서져버리던 게 있었던 것 같음. 난 별로 그 때 아이에 대한 관심도 없었는데 너무 당연스럽게 그 글을 썼던 것 같아.
■ 이진이에겐 계절감이 없지. 사시사철 멀거니 베란다 한 쪽에 앉아서 아무도 못 보는 것들에 시선을 두고 있을 것 같아.
■ 민란이 레벨업하는 날 당장 쓰기 시작할 썰ㅋ
셔츠 소매 단추를 채우다가 말고, 건너편에서 옷 입고 있는 란이 어깨가 보이는 거야. 보면서 잠시 쓸쓸해졌다가 란이가 힐끔 돌아보면 눈 마주쳤다고 빙긋 웃는.... 게 근래 민란에서 제일 끌리는 시츄인데 아직 진도를 안 나가서 무리수인듯ㅋ..........ㅋ.............
■ 그러고보니까
란일 처음 업어봤을 때 민이는 상상한 것보다 무게가 달라서 좀 놀라거나 비틀거리거나 했을 것 같음. 그래서 업고 가다가 (즐겁게) 누나, 보기보다 무겁네요. 사실 너무 마른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같은 막소리를.......차이겠네/질겅
연애 초반엔 여자는 몇 키로 쯤 할까? 한 40키로??:Q... 같은 걸 할만큼 지식이 부족할 것 같았음ㅋ... 물론 세라한테 욕을 들어먹고 아하... 한게 있긴 할텐데 그래도 우리 누나는 요정같이 가벼울거얌!:Q... 그렇게 말랐는걸:Q... 같은 기분을 갖고 있었을 것 같음ㅋ
■ 애프터와 업어주기에 대한 상반된 썰ㅋ
의 귤밀을 쓰다가 썰이 연성이 됐는데 로그인이 풀렸넹ㅋㅋ 임시저장도 안 됐넹ㅋㅋㅋ 이게 무슨 발칙한........ 다 미워............
100521
■ 커플과 이미지컬러
- 진진은 진리죠 노래를 부를 수도 있죠. 우리 안의 이진이는, 무슨 색일 것 같아? 라는 질문에 처음부터 같은 대답이 나왔을만큼 이미지컬러가 확고했는데 모래색이기도 하고 모래이기도 한 것 같다. 해진인 본래 약간 푸르스름한 계열이었고.. 그래서 세트로 바다와 모래를.
- 입을 모아 이야기하지만 귤밀은 운명인듯 그런듯ㅇㅇ 짜고 치는 고스톱일 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귤색과 연두색의 조합은 이 세상에 너무 많은거얌. 게다가 잘 어울려... 니들 베지밀마크가 귤색이랑 녹색 조합인 건 아냐?ㅋ... 네 여러분ㅋ.. 운명임ㅋ.. 데스티니임ㅋ..
- 할날의 이미지컬러는 할날 북의 가제로도 쓰이고 있음. 인디고 샌디핑크. 105페이지짜리 원고가 있어도 편집이 귀찮을 뿐이죠 우우 사실 하루의 인디고에 어울리려면 나리의 핑크도 조금 더 비비드하게 오페라 계열로 가야하는 게 아닐까 싶지만 나리는 좀 탁한 애니깐...
- 한편 상빈의 이미지컬러는 리넹님과의 커플홈 타이틀로 쓰이고 있죠. 실버 앤 실버바이올렛.'~' 말이 필요없ㅋ엉ㅋ
- 연우연은 사랑ㅋ파워 오브 러브ㅋ가 테마지만 별로 색상 조합은 나쁜 편인 것 같음... 연이 잘못은 절대로 아니고 그냥 연우 색이 수채화 잔뜩 그리고 나면 되는 물통 색이라 그런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잌ㅋㅋㅋ 첨 설정할 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진짜 그 색이긔
- 바늘은 뭐 그냥 애시당초 바다와 하늘이었으니까 바다와 하늘을 아이스크림 섞듯 섞어놓은 색깔 조합인 것 같음. 가끔은 평이한 게 답이 될 수 있죠 흑흑 늘이가 보고 싶어요 늘아.. 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쥬하의 이미지컬러는 회색과 갈색인데ㅋㅋ 굉장히 베이직한 색들이라 어울리고 좋음. 짜고 친 건 아닌데.. 보통 사람들의 옷장 속에 가장 많은 색이지 않을까? 컬러 코드가 유사한 모 자캐의 화려한 은색에 비해 당당하게 회색이라도 써갈기는 평이한 자세..ㅋ....ㅋㅋ...
- 팝첸에 다른 커플이 없었던가? 소휘랑 지은은 박살났고... 팔아펑.ㅠㅠ
■ 연우는 연이한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음. 하지만 사랑하고 있음. 그리고 언제부턴가 그걸 알고 있음. 말하지 않는 건 연이가 이런 걸 싫어해서 헤어졌던 전과가 있어서인데... 그래서 연 양을 상대로는 입이 닳도록 목이 메도록 사랑을 말하는 것 같음.
■ C는 행복해지지 않을 거 같음. C는 A가 있어서 C인 거니까, C가 살기로 결심하는 엔딩은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함.
■ 방에 올라가면 레포트/레포트2/할로윈 글을 써야지. ..
100520
■ 지민인 자취를 하고 있는 게 아님. 자취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재정지원은 끊겼고...그렇지. 독립이지 ㅇㅇ 부모님의 집은 서재와 부부침실과 잡동사니가 쌓인 손님방, 의 구조라서 아들 딸의 방이 없고 이미 본가라는 인식도 없음. 현민 씨는 지금 자기 집 없이 군대에 있지만 자기 짐은 전부 약혼녀 소라의 집에 있어서 현민 씨한테도 이 점에 문제는 없는 것 같음. 어머니는 원래 주부셨고, 아버지는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연금으로 먹고 살고 있는 거ㅡ라고 지민인 알고 있을 듯. 실제로 뭘 하는지는 미지수...ㅇㅇ
써놓고 보니까 밀이가 부모님 집을 어떻게 생각하든 귤이는 인사를 드리러 가고 싶어할 거라고 했던 게 생각남.. 왠지 뒤늦게 더듬더듬 전화를 해서 집주소를 받아적는 배지민씨라던가.. 그래도 귤인 괜찮은 사윗감일거라고 생각해ㅋㅋㅋㅋ 농담 아니고 정말로. 어른들이 알아볼 수 있는 대부분의 척도에서 만점이잖아 직업만 빼면....ㅋ...... 백수에여.. 아.. 백수.. 그럼 최근 직업은........ 연예인!..ㅋ.......ㅋ/ 무튼ㅋㅋ 둘이 황량한 손님방에 나란히 누워서... 자주 안 오나봐? / 응. 사실 여기서 자는 거 처음이야. / 정말? / 응. / 실은 나도 그래. / 그렇구나. ...있잖아. / 응. / 아까 너 좀 멋있었던 거 같아. / 나? 난 원래 멋진데? / ...ㅎ... 그런 대화 하면서 나란히 이불 덮고 자는 거나.
■ 나리는 발이 작음. 자기 신는 구두보다도 약간 작음. 그래서 발이 늘 피투성이에 멍투성이에 굳은살투성이일듯.
■ 민하랑 연우는 안 잤음. 연우는 몇 번이나 민하를 깔아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민하는... 저런 놈은 울려줘야지ㅋ 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민하는 깔려줄 생각이 없고 연우는 울어줄 생각이 없는듯. 취향을 말하자면 민하는 딱 연우 취향임. 그런데 연우가 민하 취향에서 좀 비껴간듯... 일단 8:2 가르마를 용서할 수 없어.. 그런 기분?ㅎ 물론 이것에 대해서 서로 대화해본 적은 없음.
100518
■
- 잊고 있었는데 내가 마지막까지도 여기 배경을 백화점으로 바꾸지 못했던 이유는 Hotel S. 에 비해서 S. Department Store가 너무 구려서였지... 아 근데 너무 구린데 이거. ... .... 이런 거에 집착하는 내가 우습겠지 하지만 난 원래 이런 여자잖아...
생각난 김에 위에 만들다 던졌던 뻘페이지를 링크해둠. 보고 있으니 뭔가 하고 싶어지긴 하네. 프로필 양식이라도 만들어볼까...
그런데 프로필을 만들어가는 게 모토인 곳이라 이렇다할 프로필 양식을 만들기도 뭐하긔 그렇다고 영자한테만 보내놓게 할 수도 없고ㅋ
뭔가 인벤토리 칸이나 그런 거나 열심히 만들면 좋겠넹... 프로필 전신은 적당히 검은 실루엣으로() 왜냐면 내가 못 그리니깐TAT
[#M_그러고보니 프로필을 써놨었네..|접기|□ 수트 차림의 남자.
□ 줄곧 미간을 찌푸리고 있지만, 기껏해야 20대 중반 정도로 보인다.
□ 동행한 여자는 와이프라고 말했다. 굉장한 미인이다.
□ 작은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내와는 직장 동료라고 한다.
■ 세련된 옷차림이 인상깊다. 생각보다 큰 사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 외국어의 사용에 익숙해보인다. 특히 영어에 능숙한 것 같다.
■ 독설가. 신경질적으로 행동하지만 상당히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있다.
■ 아내에게는 자상한 남편. 아내에 대한 보호의지로 기력이 느리게 감소한다.
■ 의외로 잘 지치지 않는다. 보기와는 다르게 지구력이 높은 것 같다.
□ 기본 소지품 : 결혼반지(착용), 시계(착용), 안경(착용), 지갑(안주머니), 핸드폰(호주머니)
□ 이외 7칸의 인벤토리.
무슨 능력치가 필요할까? 체력 근력 기력 지구력 스트레스 도덕심.. .. .. 읭 프메냐고... 이거에 대해선 좀 생각해봐야겠음. RPG면 HP MP SP ATK DEF SPD 같은걸로 되겠지만 그런 커뮤는 아닌 것 같음. 어차피 능력치나 현재 상태를 서로 공개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근데 공개하는 쪽이 계산하기는 좋은 것 같고 계산하기 시작하면 귀찮아질 것 같고... 역시 이런 거에서 좀 결단력있게 도와줄 사람이 있어야겠음() 그치만 소수커뮤니깐 웬만하면 스탭수를 늘리지 않는 게 좋겠지 ㅇㅇ 일단 시나리오의 맥이 없으니까 당장은 도움을 청해도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음. 어차피 이미지스탭이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없음... .... ....... 안 될거야ㅋㅋㅋㅋㅋ
수업이나 들으러 가야지... 오늘 아침은 화과자 두개에 와플에 우유였음... 존나 화려하네ㅋ...
_M#]
100517
■ 하루나리
하루가 야근하고 집에 왔는데 이상야릇한 음악소리가 막 나. 모징.. 하고 보니까 나리가 거실 쇼파에 웅크리고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는 거야 야밤의 유선방송들이 그렇지만 어른들을 위한 영화가.... 근데 나리가 대답을 안해. 이게 졸려서 채널을 못 돌리고 있는건지 야한 게 좋아서 보고 있는건지 알 수가 없는 거야. 그래서 하루는 잠시 ㅇㅁㅇ; 하고 있다가 나리 옆에 앉아서 같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뭔가 할날 둘이서는 절대 하지 않는ㅋ.... 나리가 하게 두지도 않고 하루가 해볼 용기도 없는 무언가의 번데기ㅋ.... 그런데 전형적이고 흔한 번데기가 나오는 거야. (전형적이고 흔한~의 기준은 귤밀에 있을 것 같은데 정확히 뭔진 모르겠긔 어쨌건 귤밀은 대한민국 표준 커플이니깐... 이런 건 접어두고) 근데 그 때 나리가 숨을 삼키는 게 들리는 거지. 둘이 다 ㅇㅁㅇ.. ㅇㅁㅇ; 하고 굳은 듯이 티비를.. 보다가 하루가 되게 조심스럽고 수줍게 용기를 내서 저거 해.. .해줄까? 하고 물어봤는데 나리가 물음이 끝나기도 전에 망설임없이 화려한 킥을.....
......
..
사실 나리의 킥에 날아가는 신대리 엔딩은 글로 쓸 때의 엔딩이고 신혼이면 뭐ㅋ 어차피 안 쓸테니까ㅋ 해봤을 수도 있겠지ㅋㅋ
■ 옷 사이즈 메모
- 나리는 44. 허리는 23에 230 신을 듯. 속옷은 75AA. 뭔가 패드가 붙은 걸로...
- 지해랑 지민인 그냥저냥 마른 55. 지해는 25~26에 235~240 신고, 지민인 26에 240 신을듯. 지해가 꽉꽉 우겨서 25짜리 스키니에 다리를 쑤셔넣는 사이에 지민인 좀 크게 나온(늘려신으면 신을 수 있는) 235보다 약간 헐렁한 듯 해도 240을 고르는 느낌? 숫자에 집착하는 건 아니라서 아예 한 치수 크게 나온 거랑은 얘기가 다르고.. 같은 이유로 지해는 꾹꾹 눌러담은 75B컵, 지민인 80A를 약간 비게 입음.ㅇㅇ
- 이럴 수가! 아. 소라도 바지 26 입을듯. 여대생이 아니지만ㅋㅋ
■ 연애관? 웃긴듯ㅋ
- 지해는 클럽이나 바에 죽치고 있는 건 아니고, 정모 같은 걸 꼬박꼬박 나가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애인도 만나고 그러는 것 같음. 퀸비는 아닌데 사랑받는 데 좀 굶주린 감은 있는 듯. 사귀는 건 주로 여자고, 남자든 여자든 오래 가지도 않고 정조관념도 없고 연애를 하지도 않는 것 같음. 유독 얀데레가 많이 꼬이는듯ㅇㅇㅇㅇ
- 지해랑 달리 민하는 클러버였을듯. 친구들이랑 나이트에서 흥청망청 술 퍼마시고 부킹해서 여자랑 놀고 헌팅해서 여자랑 놀고 같이 간 여자랑 놀고 무튼 놀고...ㅇㅇ... 고딩 땐 기숙사 담 넘어서 싸움질도 하고 하루만큼 거칠게 놀았..느니 어쩌느니 하는 설정도 있는 거 같지만 그런 건 더 안하고 그냥 술/여자/과제 ㅇㅇ.. ... 아니 이건 그렇다 치고 연애 얘기로 넘어가면,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나잇대와 다양한 외모의 여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해서 침대친구가 되거나 친구가 되거나 여친이 되거나 애인이 되어본듯 심지어 청혼도 받아봤긔.
남..친은... 친구 따라 그 쪽 바에 놀러갔다가 이 쪽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하고 반 호기심으로 해봤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 ... EX는 여자보다 남자 비율이 훨씬 적음. 딴 여자랑 뒹굴다 들켜서 피터지게 맞고 깨진 경험 이후로 남자랑 놀 땐 놀아도 사귀는 건 신중하게.. 라는 모토. 나이 먹고는 흥청망청 광란의 밤을 보내지는 않고 그냥 바에 가끔 놀러가는 듯. 남자 찾으러는 아니고 그냥 시시덕거리러.. ㅇㅇ
- 지민이? 음.. 뭐.. 얘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지.. 그런데 얜 친구 대신 미팅 소개팅 몇 번 나간 거 말고는 별로 딱히는 남자를 찾아 헤맨 적이... 이런 걸 인위적인 방법으로 찾는 데엔 수동적임. 대신 의외성있는 이벤트에 굉장히 약한 느낌. 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어..ㅋ...
여자한테 고백을 받은 적도 몇 번 있음. 지해한테/ 지해의 전 여자친구한테/ 지해의 여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의 여동생한테. 지해는 고백받자마자 차버렸고 전 여자친구한테 받았을 땐 여자애가 너무 귀여워서 5초쯤 망설였지만 한영이랑 사귀고 있었어서 좋게 거절했고 여동생하고는 고백받기 전에 몇 번 데이트를 했었음. 귤이랑 헤어지고 나서 음... 아니면, 여자애랑 사귀어보면 어떨까? 그치만 여자애는 너무 예쁘고 귀엽고 신경써줘야 하는 게 많으니까 귀찮을 거 같아... 하고 맘 속으로 혼자 생각하고 혼자 접었던 것 같음.
■ 상이는 미국에서 유학중일 때 금발이었음. 눈썹까지 탈색하고 피어스도 하고.... .. .... 여담이지만 얘 키가 기억 안나서 프로필을 열어봤는데 정말로 키가 안 쓰여있더라고... 뭔가 인상착의 부분에서 키를 은근슬쩍 피해버린 느낌...골든루저라고 해둘까:@
■ 아. 온라인 생활이 없고 TV를 안 보는 여자애는 좀 구시대적이지 않아? 라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원래 그런 설정입니다. 살짝 섬에 있는 느낌으로.... 그런데 친구들이 떠드는 거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그게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건지는 대충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 S그룹의 위엄
빈이가 S호텔의 이사니까 영이네 백화점은 S백화점이 모토인 게 당연한가? 근데 실제로 그 집 따님도 호텔 쪽 아님? 에버랜드도 한다는 거 같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지... 그리고 백화점 쪽 S그룹은 여동생이 회장이더군ㅋㅋ... 돋네ㅋ.... 이걸 다 아는 위키백과가 더 무섭지만 X성은 정말 무서운듯 우리나라엔 삼X 계열사가 너무 많아...ㅋ... 계열그룹도 너무 많아ㅋ... 그럼 건너건너 친척인 은하네 아빠도 뭔가 한 자리 하고 있었던 건가 헐.. 하면서 팝체인에 가봤는데 초 간단하게 뭔가의 이사였다고만 쓰여있어. 돋네ㅋ(2).. 잘 사나보지 뭐.
■ 아빠 얘기가 나온 김에
지민이네 아빠는 철도청장이 경력 중에 가장 인상적인 거였고 지금은 낙향했음, 이란 설정인데, 그 전엔 뭘 했을지 모르겠네... 싶어서 지금 설정을 해보려고. 글쎄... 행시 붙고 건교부 쪽으로 들어가서 차근차근 승진하다가 청장님'~' 이란 느낌이면 됨? 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역대 철도청장들에게ㅋㅋ 철도청장은ㅋㅋ 별로 인상적인 경력이 아닌데?ㅋㅋㅋㅋㅋ.... 잠깐 하고 지나간 다음 지금은 장관이나 차관이거나 교수거나.... 장.. 장관이라니... .... 돋네ㅋ... ㅋ......... 하긴 그래 철도청장은 차관급 공무원이니깐 거기까지 갔으면 뭘 하든 청장 시점에서는ㅋ...... 아니야ㅋ........ 연차가 늘수록 호봉도 느는 거 아님? 고위공무원은 호봉제가 아닌거?ㅋㅋㅋ.. 무슨 짓이야 1급 공무원!ㅋㅋㅋㅋ... 이상한듯ㅋㅋㅋ...... 하지만 어차피 철도청은 폐지됐으니까 좀 더 뭔가 하다가 퇴직했겠지. 근데 정년은 무리수인듯 오빠가 스물 다섯이잖아? 정년은 말이 안 되지. 지금 쉰 다섯~쉰 일곱? 쯤일 것 같은데... 무언가 고위공무원다운 무언가를 하다가... 잠깐 낙향이라곤 쓰여있는데 은퇴라곤 안 쓰여있네 곧 정년이긴 하겠다만... 고향이 어디신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프로필에 가족에 대한 얘기가 흐릿하게 쓰여있는 건 지민이가 가족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니까... 프로필이 저 모양인 것도 지민이가 어.. 아빠가 철도청장? 그럼 아빠는 청장님인 거네..하고 귓등으로 듣고 넘어간 이래 별로 새로운 정보를 갱신받지 못해서 거라고 해두자. 응... 사실 그런 거일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ㅇㅇ 그런데 청장 다음엔 뭘 했을까... 장관은 아니었으면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