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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애매한 서화

괴로운 날에는 귤밀을 써볼까요




 말하는 거 잊어버렸는데, 네 이름은 좀 여자애 같아. 기유리.
 기율……, 그러려나? 지민이한테 들을 말은 아닌 것 같지만.
 히히. 내 이름이 남자애 같으니까 적당히 균형이 맞지 않을까?
 ……적당히, 균형? 어떻게?
 그러니까……유리야, 오빠랑 좋은 거 할까? 이런 식으로.
 세상에.
 왜, 재미없었어?
 아니, 오빠가 지민이랑 좋은 게 하고 싶어져서.
 세상에나.
 왜? 별로야?

 아니, 이런 걸 이심전심이라고 하는 게 아닐까 하고.




연성을 한 게 아니라 받아쓰기를 한 느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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