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보람찬 하루였네요, 그렇죠?"
이름: 노아 한(Noah J. Hahn)
성별: 남성
나이: 27
직업: 센트럴 특수공학연구소 수석연구원
거주지: 노스-이스트 스텔라
외모:
에그 체어와 비슷한 형태의 이동보조기계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는 청년.
눈썹과 닿는 기장의 은백색 고수머리. 유리구슬을 연상시키는 벽안. 긴 속눈썹에 장밋빛 뺨. 또래답지 않은 온유한 미소 탓에 나이보다 몇 살은 더 많아 보인다.
발달한 근육이 거의 없는 마른 체형. 골격이나 앉은 키, 손가락의 길이를 보면 장신일 것이란 인상을 준다. 그러나 기계 없이는 운신에 제약이 있어 평소의 눈높이는 낮다. 두 발로 선 사람과 마주할 때는 대개 턱을 들어 눈을 맞추는 편.
평소에는 부드럽고 편안한 소재의 셔츠와 긴 바지를 TPO와 기분에 맞게 조합해 입는다. 마음에 드는 옷은 같은 것도 여러 벌 구매하기 때문에 레파토리가 다양하진 않다. 어떤 브랜드의 연한 하늘색 무지 셔츠는 여섯 벌이나 갖고 있다.
성격:
구김이 없고 수용적인 성격. 자신의 재능과 환경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이 받고 누려온 만큼 상호 간의 존중과 친절, 배려와 인정이 자연스럽다.
사고가 유연하고 상황판단이 좋다. 극도의 효율을 추구하지만 투입 대비 산출만을 계산하지 않고, 의견 충돌이 있을 때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원만한 타협점을 찾으려 한다. 그편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사석에서도 비슷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본인의 인간관계에도 흠결이 없다.
문장에 적확한 어휘를 사용하며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은 처음부터 입에 담지 않는다. 언행에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는 편이지만, 사회의 미풍양속과 소속기관 특유의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붙여서, 신엘리트주의의 열렬한 팬은 못 된다. 물욕이 적은 성격 탓도 있겠으나, 인간다운 불편함이라면 이미 충분히 겪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젊은 나이에 학위 과정을 마친 덕분에 여전히 막내처럼 구는 경향이 남아있다.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고, 상대의 눈치를 살피고, 리액션과 대화 연결에 성실한 점 등이 그렇다. 나이를 가늠하지 않고 모두에게 예의 바르고 깍듯하게 대한다.
압박감과 스트레스 관리에 강한 편으로 자타 누구에게도 화풀이하는 일이 없다.
그 외:
- 데이터 사이언스 전공, 공학 및 통계학 박사. 소비자 행동 분석 알고리즘 개선에 실용적인 제안을 도출한 논문으로 졸업 전부터 유력 학술지에 이름을 올렸으며, 졸업과 동시에 센트럴에 입사하여 순조롭게 커리어를 쌓아 왔다.
- 이동보조기계는 바이오 센서 및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바퀴 달린 사무용 의자나 자전거 수준의 실내 비행이 가능한 모델로 에어 체어라고도 불린다. 별도로 조작하지 않으면 보통 지면에서 10~30cm 정도의 고도를 유지한다.
- 외과의 부부 슬하의 외동아들로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냈다. 간과 창자 일부를 인공 장기로 대체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으며, 에어 체어가 상시 모니터링하는 생체 신호에 이상이 생기면 곧장 전화를 받는다.
- 홈스쿨링을 하다가 어린 나이에 진학하여 학창 시절이 없고 태어난 도시 밖으로 나가본 적도 없다. 견식이 풍부하며 비전공 분야나 문화 트렌드에도 이해도가 높지만, 대부분 정보 매체나 통신 기술을 활용한 간접 경험으로 얻은 것들.
- 파견 직전에는 마케팅 목적 AI의 제품 선호도 분석 도구 고도화 팀에서 근무했다. 직급은 수석연구원. 이동보조기계 등이 주는 시각적 효과 덕분에 프리젠테이션에 유리한 면이 있다. 학술 행사에 발제자로 참가하는 일도 잦은 편이다.
- 술자리도 술도 좋아하는 애주가. 캠퍼스 생활을 하는 내내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자기 자리에 예거마이스터를 한 병 구비하고 있다. 본인은 독주를 좋아하지만 칵테일 조주에도 취미가 있다.
- 직위, 성 중심의 호칭과 상황에 맞는 존댓말을 기본으로 쓰되, 상대방이 권하는 바가 있다면 흔쾌히 따르기도 한다.
- 모 바디케어 브랜드의 페퍼민트향 물비누를 즐겨 쓴다.
- 연상 여성에게 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