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누구나 다 하는 소언

Good Wife S5E15 관련 작가진 코멘터리

*의역주의, 스포일러 주의

 

A Letter From Robert & Michelle King: Episode 515

 

www.cbs.com

 

굿 와이프의 충실한 팬 여러분께.

저희들은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윌 가드너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윌은 죽었지만, 우리의 사랑하는 조시 찰스(윌 役)는 살아 숨쉬며 우리들의 필수불가결한 일부로 남아있습니다.

 

굿 와이프의 핵심은 "얼리샤 플로릭의 성장(Education)"입니다. 저희에게 있어, 윌과 얼리샤의 사이에는 언제나 비극이 있었습니다. 나쁜 타이밍의 비극이죠. 그리고 1년여 전 조시가 내린 배짱있는 결정과 맞닥뜨렸을 때, 저희는 또 다른 창의적인 시도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희는 그를 시애틀로 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보르네오로 떠나 좋은 일을 하게 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윌과 얼리샤가 공유했던 열정에는, 먼 거리는 사소한 난관에 불과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잔인한 솔직함과 죽음의 리얼리티는 두 캐릭터의 나쁜 타이밍에 대한 진실과 비극에 대해 말해줍니다. 윌의 죽음은 얼리샤를 그녀의 새로운 생애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죽음은 쇼에도 극적인 중추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늘 이러한 전환점을 찾고 있었습니다, 시즌 중 모두의 삶을 새로운 방향으로 돌려줄 어떤 사건을요. 이러한 전환점은 드라마가 비슷한 회차만 거듭하지 않도록 하고, 또한 캐릭터들을 생동감있게 해줍니다.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놓였을 때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윌의 죽음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리즈 전체의 중추가 되어주었습니다, 모두의 방향 변화에 강렬한 영향을 미치면서요.

 

끝으로, 저희는 윌의 하차(send-off)에 있어 개인적인 이유로 비극적인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저희 둘은, 모두 저희의 삶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럽게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평범하고 화창했던 날이 갑자기 비극으로 산산조각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척 끔찍하죠. 저희가 생각하기에, 텔레비전은 죽음의 속절없음(irredeemability)에 대해 충분히 다루지 않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마지막 시간은 영원히 당신의 마지막 시간으로 남겠지요. 굿 와이프는 인간의 행태와 감정, 그리고 죽음에 대해 가능한 한 슬프고 부당하게 다루려는 쇼이며, 이는 저희가 공유하고 싶은 인간 경험의 일부입니다.

 

들어주셔서... 시청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그리고 여러분의 열정과 지성에 응할 수 있도록 저희를 고취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7개의 멋진 에피소드가 남아있고, 조시가 그 중 하나를 연출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즐겨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눈물이 전부가 아니라, 코미디도 있을 것입니다. 마이클 J. 폭스(루이스 캐닝 役)가 4개 에피소드를 위해 돌아옵니다. 딜런 베이커(콜린 스위니 役), 댈러스 로버츠(오언 役), 스톡카드 채닝(베로니카 役)뿐만 아니라 다른 새로운 게스트 배우들도 출연합니다. 그리고 물론, 줄리아나(얼리샤 役)는 그녀의 인생 연기를 해줍니다. 아치(칼린다 役), 크리스틴(다이앤 役), 앨런(일라이 役), 크리스(피터 役), 맷(캐리 役)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삶은 계속 이어집니다.

 

저희는 이 쇼에 있어 언제나, '드라마는 사건(the event)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의 여파(aftermath of the event)에 있는 것'이란 지침을 가져왔습니다. 여러분께서 이번 화의 실상을 발견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쇼에 대한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늘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모든 감사를 담아,

로버트 & 미셸 킹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