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랜 휴방 끝에 FBS 기획특집 배두유씨의 상냥한 현실교육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차가운 도시여자, 하지만 내 남편에게는 따뜻하다는 그 여자! 현실적이다 못해 상처를 후벼파는 독설로 기나긴 휴방기를 가져오게 했죠! 귤소년의 모험 이야기에서 녹차소녀로 열연하신 국민 여배우, 배지민 씨를 모셨습니다!
안녕 나리.
……안녕하세요 선배.
…….
……저를 좀 소개해주시면 안 될까요?
수다 떨자고 불렀잖아? 라디오 하자는 건지는 몰랐는데.
네. 그렇네요. 라디오 게스트로…….
아줌마 토크네요.
아줌마……라니.
애가 벌써 몇 살인데, 아줌마지.
그렇게 쉽게 인정하지 마세요 선배! 선배는 아직 예뻐요! 아름답달까! 시크하달까! ……그래, 배 시크에요! 애 낳은 엄마로는 절대 안 보이잖아요! 국민 누나잖아요 선배!
어디, 더 해보던지.
읏……여신님! 사, 사인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배 지민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웃음)
괄호 웃음까지 읽을 필요 없어요 선배.
하지만 라디오로는 내가 웃었는지 찌푸렸는지 알게 뭐야.
아, 알아요! 보통은 웃었겠거니 믿고 있는걸! 작가가 당황하고 있잖아요!
그럼 괄호 안에 있는 건 안 읽을게. 다음은.. 문자가 들어오고 있네요. 하나 읽어볼까요? 모니터에 뜨는 문자들 중에 마음에 드는 걸 읽어주세요.
아니, 괄호는 안 읽어도 된다니깐…….
[나리땅 밀님 써커인 줄은 알았지만 이런 캐릭터였냐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나리땅]……밀님이란 건 내 얘기지? 써커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설마 suck에 er을 붙인 건가?
……어, 그러니까, 선배 그런 건 모르셔도 돼요!
[★☆★☆웨말갤에서 순례왔습니다☆★☆★웨말갤에서 순례왔습니다☆★☆★웨말갤에서 순례왔습니다☆★☆★]……웨말갤이 뭐에요? 지명 같은 건가.
아, 아! 그건 모르셔도 돼요! 특수문자도 다 안 읽어도 돼…….
뭘 다 몰라도 된다네.
하하, 네! 듣고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ㅡ
[이 새(삐-)들아 밀느님은 컴맹이시니까 알아서들 약자는 풀어쓰란 말이다ㅡㅡ 이것들이 뭘 몰라요]……이 분도 표준어를 쓰고 있진 않은 거 같은데. 나 컴맹이란 설정이었나.
선배 이제 그만 읽으셔도 돼요!
응.
네! 그럼 코너를 진행해볼까요.
……이거, 무슨 코너인데?
네? 그러니까……선배가 무언가 독설을 하면 되는 그런 코너인데요.
내가 언제 독설을 했다고 그래? 죽○버려.
아, 아ㅏㅏㅏ아? 죄송합니다, 살아있어서 죄송해요 선……아니, 그런 독설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 것보다 그런 캐릭터였어?
나리. 작가 분이 엑스자 긋는데?
아, 아! 네! ……잠시 광고 들으시겠습니다.
(광고)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라 미안해 라디오 라즈베리 롤케이크 란란루! FBS 기획특집 배두유씨의 상냥한 현실교육 코너를 청취하고 계십니다. 최근 안부부터 주고받을까요 지민 씨?
네, 최근 제 애기는 그림을 그리는 데 심취해있어요. 호호호……어찌나 못 그리는지.
아들 상대로 독설하지 마세요 선배……!
응……. 어쩌면 왼손잡이가 아닌지도.
왼손에 크레파스 쥐여준 거에요?!
응? 아니. 붓.
벌써 붓을 줘도 되는 거에요?
글쎄, 모르겠네. 다음엔 목탄으로 해볼까.
크레파스로 충분하다구요! 크레파스!
(♬)
그나저나 발랄한 BGM이네요. 그런데 아줌마 토크라는 건 언제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