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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애매한 서화

봄추위



 종종 슬픔과 추위를 구분하지 못하곤 했다. 따스한 슬픔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고, 실연한 순간엔 늘 어깨가 싸하게 시렸으므로. 막연히 비슷한 감각이라 생각한 것이다, 외로움과 심심함이 그런 것처럼. 
 겨울에게 실로 실례되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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